아름다운 해안, 따뜻한 기후, 풍요로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나라[시사매거진282호] 남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와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로 한때 무적함대로 대표되는 강력한 해양 국가이자 대영제국 이전의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까지 여겨졌던 스페인. 북쪽으로는 프랑스와 안도라, 서쪽으로는 포르투갈, 남쪽으로는 모로코와 지브롤터와 인접하고 있다. [자료제공_하나투어] 마드리드 마드리드는 400여 년간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해발 646m에 자리하고 있는 고원도시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구시가는 주로 17~18세기에 건설된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드리드는 유럽 문명과 오리엔트적 요소가 잘 결합되어 있어 그 매력을 더하고 있으며, 고색창연한 건축물과 미술관, 박물관,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고, 거리에는 옛날 모습이 곳곳에 남아 있다. 그러나 신시가지에 들어서면 현대적인 빌딩거리가 펼쳐지며 교외에는 공장과 고층건물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주변으로 팽창해 나가는 대도시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프라도 미술관 프라도 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예르미타시 미술관과 함께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1819년 에스파냐 왕가의 소장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건축가 비야누에바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었다. 1868년 혁명이 일어난 후 국유화되었고, 이름을 프라도 미술관으로 바꾸게 되었다. 미술관에는 약 6,000점의 소장품이 있으며, 그중 약 3,000점이 전시되고 있다. 마드리드왕궁 마드리드 왕궁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로크식 왕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9세기경 아랍인 지배 시절, 요새화된 왕궁을 개조하여 오스트리아 왕가의 성으로 사용했으며, 1931년까지 국왕의 거처였다. 현재 이곳은 박물관과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왕의 공식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보안상 관광객들의 자유 관람은 금지되어 있으나, 가이드 동반 관람은 가능하다. 마요르광장 마요르 광장은 현지인도 여행객도 모두가 즐겨 찾는 카페, 바, 상점이 들어선 활기찬 광장이다. 가로 90m에 세로 109m의 넓이로 4층 건물이 에워싸고 있는 직사각형 모양이며, 펠리페 3세의 기마상이 광장 중심에 있다. 한때는 시장이었으나 16세기에 바로크 양식의 광장으로 변화한 곳으로, 17세기부터 19세기 전반까지 왕가의 결혼식, 공연, 투우 등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또한, 주말에는 벼룩시장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비야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는 세비야 주의 주도인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예술, 문화, 금융의 중심도시이며, 이슬람풍의 거리와 알카사르 궁전,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는 세비야 성당 등의 유적이 있어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조아키노로시니가 작곡한 ‘세비야의 이발사’가 유명하다. 세비야 대성당 세비야 대성당은 고딕 양식의 건축물 중 가장 크며,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이다. 이 성당은 수 세기 동안 건축되었고 고딕과 신고딕,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내부에는 15세기의 스테인드글라스와 정교한 성가대석이 있으며, 제단의 위쪽에는 고딕 양식의 장식벽이 있다. 또한, 이곳에는 이슬람교도로부터 세비야를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한 에스파냐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스페인광장 세비야에서 알카사르만큼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1929년 에스파냐-라틴아메리카 박람회를 위해 조성한 곳으로, 대규모 건축물이 반달 모양 광장을 둘러싸고 있으며 둥근 광장 가운데에는 분수가 있다. 무데하르 양식의 건물도 아름답지만, 건물 벽면을 장식한 모자이크 타일에는 스페인 각 도시의 문장과 역사적인 사건들이 그려져있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그라나다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 그라나다는 711년 경부터 약 8세기 동안 스페인을 다스렸던 이슬람 계통 나스르 왕국의 최후 거점지였던 곳이다. 1236년 그리스도 교도에게 코르도바의 지배권을 빼앗긴 아라비아 왕 유세프는 그라나다로 도망쳐 나스르 왕조를 세웠다. 그 후 그리스도 교도의 국토 회복 운동이 완료되었던 1492년까지 약 250년 동안 그라나다는 이슬람의 마지막 거점으로 번영했다. 현재는 이슬람의 문화가 남아있는 알함브라 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그라나다를 찾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 알함브라 궁전은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클래식 명곡으로 꼽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명성만큼 알함브라 궁전은 이제 그라나다를 대표하는 랜드 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알함브라 궁전은 이슬람 지배 시절 아랍 양식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나자리에 궁전과 카르로스 5세 궁전, 그라나다 왕의 여름 별궁이었던 헤네랄리페 정원 등이 있다. 헤네랄리페정원 나스르 궁전 건너편 성곽 위 헤네랄리페는 14세기 초 그라나다를 통치하던 이슬람 왕조의 여름별궁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당시 이곳을 찾은 무어인 시인이 헤네랄리페를 ‘에메랄드 속의 진주’라고 묘사할 만큼 매혹적인 공간으로 세로형 정원 중앙에 수로를 설치하고 곳곳에 분수를 두어 영롱한 물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알바이신지구 알바이신 지구는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3세기 무렵 처음 지어진 성채와 30개 이상의 회교사원이 있다. 또한, 알함브라 궁전과 마주 보는 언덕에 위치하였으며,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양식과 무어인이 남긴 토속 양식의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히랄다탑 세비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알려진 히랄다 탑은 98m의 높이를 가지고 있다. 이 탑은 이탈리아 로마의 돌을 옮겨 건축했으며, 탑 안에는 르네상스 스타일의 거대한 종이 있다. 탑의 맨 꼭대기에 올라가면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의 전경을 만날 수 있다. 외관은 무어식 구조이고, 창문의 모양은 아치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