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가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다. 최근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박신혜는 스페인에서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생활력 만렙의 인물 정희주 역을 맡았다.
그는 스페인으로 유학을 온 전직 기타리스트이자 현지에서 호스텔을 운영하고 있는 캐릭터에 설정에 맞게 유창한 스페인어 능력과 수려한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희주와 '엠마'라는 1인 2역를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기도. 이에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인 그의 숨은 노력을 살펴보았다. ◆ 유창한 스페인어 대사를 위한 스페인어 공부
박신혜가 지난 3회에서 진우(현빈 분)와 100억 계약을 앞두고 보여준 속사포 스페인어 대사는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신혜는 부동산 직원 엘리나에게 “혹시 우리 동네 개발 계획 있어요?”를 시작으로 “갑자기 땅값이 10배 뛸 일 같은 거, 지금 많이 준다고 하면 팔아도 되는 건지” 등 급박한 상황에서 궁금한 것들을 스페인어로 빠르게 물어보는 장면을 탁월하게 연기했다.
이 밖에도 스페인어 대사의 분량이 있을 때마다 각종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에 '박신혜 스페인어'에 대한 칭찬이 언급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는 중.
특히 박신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전까지 스페인어를 따로 배운 적이 없으며, 이번 작품을 위해 스페인어를 따로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스페인 촬영 때 현지인에게 발음 등을 세심하게 묻는가 하면, 스페인어 대사가 있을 때마다 해당 대사를 공부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쏟았다는 후문이다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연주를 위한 기타 연습
박신혜는 지난 3회에서 극 중 동생 세주(찬열)가 만든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 ‘엠마'로 등장하여 감미롭고 애잔한 선율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뿜어냈다.
박신혜가 연주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클래식 기타의 끝판 왕이라고 불리는 곡으로 박신혜는 이 곡을 연주하기 위해 “’트레몰로‘ 주법 (같은 음을 같은 속도로 여러 번 치면서 연주하는 주법)을 구사하기 위해 연습을 거듭한 것은 물론, 느린 버전의 음악도 들으며 연습했다는 전언이다. 이는 박신혜가 ’엠마‘와 ’정희주‘를 연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극명한 온도차의 희주-엠마를 표현하기 위한 노력
박신혜는 씩씩하고 사랑스러운 희주와 신비로운 매력의 엠마, 극명한 온도차의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의상이나, 헤어부터 표정 연기까지 디테일한 부분을 섬세하게 설정했다. 엠마의 경우, 화려한 메이크업, 의상, 긴 웨이브의 머리나 장신구 등 외적인 부분에 차이를 둔 것과 더불어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상반된 매력의 1인 2역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 그의 노력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며 1인 2역 캐릭터의 극과 극 온도차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박신혜는 ‘정희주’와 ‘엠마’라는 1인 2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기타 연습부터, 스페인어 공부까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역시 ‘갓신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을 펼치고 있는 박신혜의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은 현실과 게임을 넘나들며 한 치 앞도 예상할 수없이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극의 중심을 잡고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앞으로 풀어나갈 이야기 속에서 박신혜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신혜가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정희주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