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가 스페인의 아름다운 절경과 음악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영화는 매너리즘에 빠진 천재 CF 감독 ‘토비’(아담 드라이버)가 스페인 광고 촬영지에서, 여전히 환상 속에 사는 자신의 데뷔작 속 주인공 ‘돈키호테’(조나단 프라이스)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카나리아 제도, 카스티야라만차, 가이피엔소, 모나스테리오 데 피에드라 등 대부분 스페인의 명소에서 촬영됐다.
테리 길리엄 감독은 촬영 장소를 찾다 고속도로에서 아름다운 산들을 본 기억을 더듬어 그곳을 찾아가지만 풍력 발전기들의 어마어마한 크기에 감각이 파괴돼 더는 산이 아닌 언덕처럼 보인 광경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토비의 광고 촬영 현장 세트에 현대적인 풍력 발전기와 오래된 스페인 풍차를 추가해 새로운 공간을 탄생시켰다.
또 모나스테리오 데 피에드라 돌 수도원 정원에 있는 호수‧녹지‧인공폭포에서는 토비와 안젤리카가 10년 만에 재회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이곳은 안젤리카의 강렬한 첫 등장을 알리는 장면의 배경이며 폭포의 물줄기와 바위틈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을 적절히 담아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강렬함을 배가시켰다.
아울러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영화 속 음악 역시 스페인 전통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오래된 기타의 일종인 우드와 황소 뿔로 만든 플루트를 이용해 멋진 음악을 탄생시켰다.
영화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