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페인 여행에 꼭 추가할 곳이 생겼다
작성자 Focus Spain

팬데믹 이후 우리는 광활한 자연에서 맡을 수 있는 상쾌한 공기, 몸을 움직여 얻는 에너지, 타인과 한걸음 떨어져 내면을 보살피는 시간에 가치를 두게 되었다. 스페인에 새로 지정될 국립공원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햇살 가득한 말라가(Málaga)에서 북서쪽으로, 하얀 마을로 유명한 론다(Ronda)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나가면 만날 수 있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니에베스 산맥(Sierra de las Nieves, 사에라 데 라스 니에베스)이 국립공원이 되기 위한 절차를 밟아온 지도 벌써 6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제 여러가지 다양한 노력과 지역 공동체의 헌신적인 캠페인 덕분에 2021년 마지막 공식 승인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니에베스 산맥 국립공원(Parque Nacional Sierra de las Nieves, 파르크 나시오날 시에라 데 라스 니에베스)은 스페인의 열 여섯 번째 국립공원이 될 것이며, 안달루시아에서는 세 번째 그리고 말라가 지방에서는 첫 번째가 된다.

한겨울이면 종종 눈이 흩뿌려지는 이 인적 드문 산악 지대는 1989년부터 자연 보호 구역(parque natural)으로 지정되어 보호되어 왔다. 게다가 이 지대의 절반은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지 25년째. 니에베스 산맥에는 약 1,000마리에 달하는 아이벡스(ibex), 노루, 수달, 검독수리를 포함한 육식조의 서식지이며, 잔물결을 이루는 오크 나무와 코르크 나무 숲, 특히 숲을 잘 이루지 않는 오래된 핀사포(pinsapos, 스페인 전나무) 숲이 있다. 핀사포는 이베리아 반도의 빙하기 때부터 찾아볼 수 있는 유물과도 같은 나무로 남부 스페인과 북부 모로코, 그리고 이곳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거의 65퍼센트에 달하는 스페인의 핀사포가 니에베스 산맥 내에 서식하며 수령은 거의 500년 정도다.
 

안달루시아의 세 번째 국립공원이 될 니에베스 산맥은 말라가 산맥에서 23,000헥타르를 차지하고 있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받을 수 있는 기금으로는 방문객 안내 센터 및 사회 공공 기반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자들은 니에베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토레실라(1,919m) 하이킹, 사이클, 마운틴 바이크, 클라이밍, 동굴 탐험, 카야킹, 캐녀닝(계곡을 따라 걷는 액티비티)과 환상적인 핀사포 숲을 거니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하얀 회반죽 색을 띈 평화로운 마을 톨록스(Tolox), 몬다(Monda), 엘 부르고(El Burgo), 윤케라(Yunquera), 이스탄(Istán)을 돌아보며 멀게는 페키니아 시대(Phoenician times)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허물어진 요새와 그 삶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안달루시아의 두 산맥 중 하나는 시에라 네바다 국립공원(Parque Nacional Sierra Nevada, 파르크 나시오날 시에라 네바다)이다. 스페인 본토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무라센(Mulhacén, 3479m)의 중심에 자리한 그라나다(Granada)에 위치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도냐나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Doñana, 파르크 나시오날 데 도냐나)로 카디스(Cádiz)에 자리하고 있다. 반짝이는 과달키비르(Guadalquivir) 습지와 멸종 위기종이지만 다행이 천천히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이베리아 스라소니(Iberian lynx)로 유명한 곳이다. 

스페인의 국립공원은 1918 년 처음으로 지정되었는데, 바로 코바동가 산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la Montaña de Covadong, 파르크 나시오날 델라 몬타냐 데 코바동가)이다. 스페인 북부의 칸타브리아(Cantabria), 아스투리아스(Asturias) 그리고 카스틸랴 이 레온(Castilla y León)에 걸쳐있고, 삐쭉삐쭉한 모양, 곳곳에 호수가 있는 피코스 데 에우로파 산맥(Picos de Europa mountains)에 자리한다. 

2020년까지 스페인 본토에는 10곳의 국립공원(새로 이름을 변경한 파르크 나시오날 피코스 데 에우로파(Parque Nacional Picos de Europa)를 포함해)이, 카나리 제도에는 4곳이, 그리고 발레리아스 제도에 1곳이 있다. 모두 합쳐 38만5,000헥타르의 야생 지대 보호구역을 이루며 연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끌어 모은다. 니에베스를 제외한 가장 최근 지정된 국립공원은 2013년에 지정된 마드리드 북부의 과다라마 산맥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 la Sierra de Guadarrama north of Madrid, 파르크 나시오날 델라 시에라 데 과다라마)이며, 연간 300만 명 이상이 찾는 가장 붐비는 국립공원은 테네리페에 자리한 티에데 국립공원(Parque Nacional del Teide, 파르크 나시오날 델 티에데)이다. 니에베스 산맥 국립공원의 여정을 따라가보고 싶다면 공식 웹사이트나 안달루시아(Junta de Andalucía)의 보호 공원 웹사이트에 방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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